AWS EC2 대안 정리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AWS EC2를 쓰다 보면 비용이나 한국 리전 의존도 때문에 대안을 한 번씩 고민하게 되는데, 이 글에서는 EC2를 대체할 수 있는 주요 클라우드 옵션을 메이저 클라우드부터 가성비 호스팅, PaaS까지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그중 국내 서비스에 가장 자주 후보로 오르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의 실제 비용을 AWS와 동일 사양으로 비교한다. 단순 시간당 단가뿐 아니라 트래픽 무료 제공량, 할인 옵션, 부가 서비스 폭까지 함께 살펴서 어떤 상황에 어떤 클라우드를 고르면 좋은지 의사결정 기준을 만든다.
EC2 대안 한눈에 보기
메이저 클라우드 (EC2와 직접 경쟁)
EC2와 거의 1:1 매칭이 되는 풀스펙 IaaS다. 락인을 피하거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쓸 때 1순위 후보가 된다.
- GCP Compute Engine — AWS와 가장 유사한 라인업. 네트워크 성능이 우수하고 분당 과금이라 짧게 띄웠다 내리는 워크로드에 유리하다.
- Azure Virtual Machines — .NET, Active Directory, Microsoft 365 같은 MS 생태계와 같이 쓸 때 통합 이점이 크다.
- Oracle Cloud Compute — Always Free 티어가 가장 후하다. ARM 기반 4 OCPU + 24GB RAM을 무료로 쓸 수 있어 사이드 프로젝트로 인기다.
가성비 호스팅 (개발자 친화)
스타트업 초기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비용 효율이 중요할 때 쓰는 옵션이다.
- Hetzner Cloud — 압도적 가성비. 2 vCPU / 4GB 사양이 월 €4 수준이다. 단점은 리전이 유럽/미국뿐이라 한국 사용자 타겟에는 레이턴시가 아쉽다.
- DigitalOcean Droplets — UI와 문서 품질이 좋고 월 $4부터 시작한다. 학습 자료가 풍부해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 Vultr — 서울 리전이 있고 DigitalOcean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 Linode (Akamai) — 안정성이 좋고 도쿄 리전이 있어 한국에서도 레이턴시가 양호하다.
한국 리전 중심
국내 사용자 대상 서비스나 컴플라이언스가 필요한 경우의 후보다.
- Naver Cloud Platform (NCP) — 국내 서비스라면 0순위. 공공·금융 컴플라이언스에 강하다.
- KT Cloud, NHN Cloud, Kakao Cloud — 한국 망 품질과 한국어 지원이 강점이다.
PaaS / 컨테이너 호스팅
서버 관리 자체를 줄이고 싶을 때 쓰는 추상화된 옵션이다.
- Fly.io — Docker 이미지를 던지면 글로벌 엣지에 배포된다. 백엔드 API 운영에 잘 맞는다.
- Railway / Render — Heroku의 후속 격으로 Git push 기반 배포 흐름이 단순하다.
- Cloudflare Workers / Pages — 서버리스 기반에 콜드스타트가 거의 없는 게 강점이다.
NCP는 AWS 대비 정말 저렴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단순 정가 기준으로는 비슷하거나 NCP가 살짝 유리하고, 트래픽 비용까지 합치면 NCP가 확실히 저렴해진다. 단 할인 옵션을 적극 활용하면 AWS가 더 싸지는 구간도 분명히 있다.
동일 사양 비교 (서울 리전, On-Demand 기준)
2 vCPU / 4GB RAM
- AWS EC2 t3.medium: 미국 동부 기준 시간당 $0.0416, 서울 리전은 약 25% 프리미엄이 붙어 시간당 약 $0.052 수준 → 월 약 5만 5천원
- NCP Standard (g2): 일반 서버 기준 시간당 약 69원 → 월 약 5만원, DB 서버는 시간당 약 160원
4 vCPU / 16GB RAM (월정액)
- AWS Lightsail: 월 약 $80, 한화 약 10만원
- NCP: 월 약 12만 4천원, 50~100GB SSD 포함
- KT Cloud: 월 22만 1천원 (가장 비쌈)
- 가비아: 2024년 인하 후 월 약 17만 2천 5백원
NCP가 유리한 포인트
1. 네트워크 트래픽 무료 제공량
이게 NCP의 진짜 무기다. 메모리 8GB 이하 서버는 월 512GB, 16GB 이상은 월 1TB가 기본 제공된다. AWS는 100GB 무료 후 GB당 약 $0.126(서울 리전)이 과금되기 때문에 트래픽이 많은 B2C 서비스라면 인스턴스 비용 차이보다 트래픽 비용 차이가 훨씬 크다.
2. 한국 망 품질과 한글 운영
국내 사용자 대상이면 레이턴시 이점이 분명하고, 한글 콘솔과 한국어 24/7 기술지원이 운영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3. 원화 결제와 세금계산서
사업자라면 AWS의 USD 결제와 환율 변동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회계 처리가 편하다.
AWS가 유리한 포인트
1. 할인 옵션의 다양성
- Reserved Instance는 1~3년 약정 시 최대 75% 할인
- Spot 인스턴스는 t3.medium 기준 시간당 $0.016까지 떨어져 온디맨드 대비 약 62% 절약
- Savings Plans는 최대 72% 할인에 RI보다 유연하다
1년 이상 운영이 확정된 워크로드라면 AWS Reserved가 NCP 정가보다 싸지는 구간이 충분히 나온다.
2. 서비스 폭과 생태계
Lambda, S3, RDS, SageMaker 등 매니지드 서비스의 종류와 성숙도가 압도적이다. Terraform, CDK, 서드파티 도구 호환성도 NCP보다 훨씬 넓다.
3. 글로벌 리전
해외 사용자가 섞여 있으면 NCP는 리전 수 자체가 부족하다.
상황별 선택 가이드
| 상황 | 추천 |
|---|---|
| 한국 사용자 타겟, 트래픽 많음 | NCP |
| 사이드 프로젝트, 글로벌 배포 | AWS 또는 Hetzner/Vultr |
| 1년 이상 안정 운영 확정 | AWS Reserved |
| 공공·금융·의료 컴플라이언스 | NCP |
| Lambda·S3·RDS 등 매니지드 다수 사용 | AWS |
| 한국어 24/7 기술지원 필수 | NCP |
| 서버 관리 부담 최소화 | Fly.io 또는 Railway |
단순히 "서울 리전 EC2 → NCP"로 lift-and-shift 하는 것만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 NCP의 진짜 메리트는 트래픽 비용과 한글 운영 환경에 있기 때문에, 트래픽이 많은 B2C 서비스가 아니라면 차라리 AWS의 Reserved/Savings Plans를 쓰거나 글로벌 타겟이면 Hetzner, Fly.io 같은 옵션이 더 나은 경우도 많다.